아리랑 (1926)
어느마을에 광인 영진이 그의 부친,여동생 영희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날 영진의 친구 현구가 찾아와서 영진이가 폐인이 된 것을 가슴 아파하면서 어느덧 영희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한편 그 마을 악 덕지주의 청지기인 오기호는 영희에게 연정을 품고 있던중 마을 잔칫날 마을 사람들이 모두 동리마당에 모여있는 사이를 틈타서 영희를 겁탈하려 한다. 때마침 현구가 나타나 오기호와 싸우던 끝에 영진이 휘두르는 낫에 오기호가 쓰러지고, 피를 본 충격에 영진은 제정신을 되찾으나 이미 살인범이 된 영진은 쇠고랑을 차고 일본순사에게 끌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출연진
- 나운규 — Ch'oe Yeong-jin
- 신일선
- Myeong-seon Hong
- 주인규
- Gyu-seol Lee — (as Gyu-seol Li)
- Gung-un Nam — Yun Hyongu
흥미로운 사실
《아리랑》은 1926년 최초로 제작된 한국 영화이다. 흑백 35밀리 무성 영화로, 나운규가 각본·감독·주연을 맡았으며, 신일선이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하였다.
제작
나운규의 고향 친구인 윤봉춘 감독의 증언에 따르면, 평소 나운규가 지도를 받던 이경손 감독의 창작노트에서 영감을 받고 《아리랑》의 각본을 작성했다. 아리랑의 모티프는 나운규의 고향인 회령에서 청진까지 철도를 부설하던 노동자들이 부르던 애달픈 노랫가락 '아리랑'에서 영화의 기본적인 줄거리를 착상했다.
앞서 나운규가 출연한 이규설 감독의 《농중조》의 제작을 맡았던 '조선키네마 프로덕션'에서 1,200원의 제작비를 지원하였으며, 촬영은 서울 안암동의 산골마을에서 4개월 동안 진행하였다. 개봉 당시 감독과 각본은 표면적으로는 일본인 스모리 슈이치를 내세웠으며, 나운규는 '원작 각색'에 자신의 호인 춘사 (春史)를 표기하였다. 또 주연으로는 자신의 본명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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